위대한 철학자들과의 대화 - JUSTICE

2010/07/11 11:24  noisy 메멘토..

일요일 아침부터 이 책을 다시 들춰볼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어느새 도서 반남기한이 다가왔으므로(바로 오늘!) 서둘러 자취를 남긴다.
커피 한 잔 하고, 몇 장 들춰보니 다시 정신이 맑아지고 어느 새 다시 생각과 고민의 늪에서 허우적대기 시작하는군.
워워~ 그만 멈춰, 오늘은 일요일이라구.

이 책을 요약하자면, 서양철학에서 "정의"를 이해하는 방식을 탐색하는 것이다. 예전에 학교수업시간에 들렸던 익숙한 철학자의 이름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윤리? 세계사? 과목은 기억나지 않는군)
벤담, 칸트, 존 롤스에 아리스토 텔레스까지.
그저 이들의 이름만 봐서는 이 책을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령 책 제목이  이런 식이었다면 절대로 집어들지 않았을 거란 얘기다. "철학자에게 쉽게 배워보는 정의 - 아리스토 텔레스, 벤담, 칸트에서 존 롤스까지"
하지만 목차를 잠시 일별한다면, 다음과 같은 소제목에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상처를 입어야 상이군인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구제금융을 둘러싼 분노
마이클 조던의 돈
우리는 자신을 소유하는가?
징집과 고용 무엇이 옳은가?
대리 출산 계약과 정의
인종별 우대정책은 권리를 침해하는가?
대학이 경매로 입학생을 뽑아도 될까?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
애국심이 미덕인가?
낙태와 줄기세포 논란
"당신은 이와 같은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확고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기에, 그들의 견해가 궁금했다.

제법 두꺼운 분량이지만, 질문 하나하나가 무수한 논쟁거리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기에는 깊이가 부족하지 않을지 염려도 되었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그런 걱정은 안드로메다로 던져 버리고, 감히 이 무시무시한 철학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당신의 의견은? 논리의 허점은? 현실성은? 나의 견해는? 무엇이 옳은가?

"정의"에 대해서 서양철학의 대표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과 대화하기가 고작 한 권의 책으로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



추신
1. 왜 내 머리속의 벤담은 그저 "벤담의 공리주의=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라는 상처로 남아있을 뿐인지. 우리나라 철학교육의 문제? 아님 내 수업태도의 문제?
2. 존 롤스의 의견이 가장 흥미롭군.
3. 같은 주제에 대해서 동양철학가들은 뭐라 했을까?

2010/07/11 11:24 2010/07/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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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드는.. 영웅본색

2010/07/05 23:23  noisy 메멘토..
아시다시피(?), 4자성어 보다 유명한 홍콩영화들이 있습니다.

그 시대를 열었던 영화, 영웅본색을 20여년이 지나서야 봤네요.
다른 친구들은 5번, 7번씩 다시 보던 영화를 저는 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나름 후까시 잡고 겉멋든 녀석들을 내심 경멸하던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도 그 때 봤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조금 후회가 되네요.
그 나이의 두 곱절을 더 살아버린 지금은, 보는 내내 그저 손발이 오그라들 뿐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제법 개연성있고 단단한 편이지만, 장면 하나하나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이 촌스더군요. 제때 보았다면 그 마저도 매력적이었을 것을.
그랬다면 저도 롱코트를 입고 성냥개비를 물었을 까요?



10년 후에 무간도를 다시 본다면 역시 손발이 오그라들고 하품이 나올까요?
지금 같아서는 절대 그럴 리 없을 것 같지만, 역시나 어쩔 수 없겠죠.
그 시절에 누가 영웅본색을 보며 졸음을 참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으려구요.


p.s. 다음은 천녀유혼을 볼까 합니다. 흠.. 이건 그래도 좀.

2010/07/05 23:23 2010/07/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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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enix - Lisztomania

2010/07/05 22:46  noisy 한방에 꽂히다.
단순한 쿵.짝.쿵.짝. 이렇게 쫀득쫀득할 수가.

복잡한 비트나 현란한 연주, 꽉 찬 공간감 없이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악기 소리도 목소리도 어딘가 비어있는 듯 한데 자꾸 귀가 솔깃해 지네요.

Phoenix. 프랑스 청년들 입니다.

2010/07/05 22:46 2010/07/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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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Johnson - To The Sea

2010/07/04 19:13  noisy CD 좀 사자!
오랜만에 수작을 들고 나오셨군요.
노란 나무 앨범 이후로 잠시 주춤한다 싶었는데, 이런 멋진 음악을 만들고 계셨군요.
보다 다채롭고, 여전히 소박한 음악들.. 잘 듣고 있습니다.

머리도 기르셨군요. 제 기억에는 왜 대머리로 남아있었는지.. ㅋㅋ




2010/07/04 19:13 2010/07/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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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또작가님의 팬이 되었어요.

2010/06/27 22:07  noisy 메멘토..
예전에 즐겨보던 악연이 어느새 종결되었군요.
주인공만 해피한 결말 ㅋㅋ

이작가의 다른 만화도 찾아보았습니다.

야오이?
아니, 야! 오이 로군요.

으허허허.. 랑또님 팬이 되겠습니다. 충성!

2010/06/27 22:07 2010/06/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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