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럭아웃 낫아웃

2012/04/18 12:36  noisy 메멘토..
이것이 '난폭한 로맨스'라는 달달한 드라마의 원제목 이란다. (이하 난로)
뭐, 야구를 모르는 사람, - 혹은 대충 아는 사람 - 이라면 외계어 같을 테니, 제목 바꾸기는 이해가 간다.
다만, 해품달에 밀려 10% 미만의 시청률로 마감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드라마였다.
(해품달은 1회 중간까지 보다가, 너무 오글거려서 진행불가함. 뭐 이런 게 40%. 내 취향이 그리 마이너이던가..)

난로를 봐야 할 이유를 몇 가지 꼽는다면.

하나, 이시영의 재발견!
코믹과 액션과 멜로가 동시에 가능한 최고의 여배우가 아닐까 싶다.

둘, 버릴 것 없는 캐릭터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소중히 다루어진다.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는 인물도 각자의 스토리가 있고, 심지어 악당에게도 이유가 있다. (성실한 작가님께 감사)

셋, 제법 현실적인 전개
사랑은 원래 변한다. 변하지 않는 운명같은 사랑이 실제로 있다면, 곤란하다.
야구하는  야구선수와 경호하는 경호원 이야기다. (연애하는 야구선수.. 가 아닌)
비현실적이지만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와 설정 - 원래 나쁜 놈, 이기적인 노인네, 캔디, 왕자, 출생의 비밀, 불치병, 교통사고, 한방에 인생역전 - 이 없다. (희귀한 백수는 하나 나옴)

넷, 그리고 야구를 좋아한다면, 아니, 적어도 야구 규칙을 이해한다면, 봐야 한다.
"맞어, 야구는 가끔, 사람을 구해" (이런 대사, 흔치 않다. 응?)




2012/04/18 12:36 2012/04/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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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작한 미드

2012/03/18 20:53  noisy 메멘토..
얼마 전부터 다시 장기 출장이 시작되었다.

경험상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효과적인 듯 하여, (점점 한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 이번에는 드라마를 준비해 왔다.
주말을 틈타서 그 중 미국 드라마를 슬쩍 일별해 보았는데, 준비해 온 3편 중에 가장 내 취향에 맞는 건 이거.



나머지 2편 중 하나는, '빅뱅이론', 나쁘지 않았다.
반면에 '커뮤니티'는 (더 지켜봐야 겠지만) 노골적으로 교훈을 주려는 모습이 좀 거슬린다.

그러고 보니 세 편의 공통점은 매력적인 여성이 한 명씩 나온다는 거군.



2012/03/18 20:53 2012/03/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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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song - 5] 사랑할 순 없는지

2012/03/18 19:51  noisy 한방에 꽂히다.
사랑할 순 없는지 by 다섯 손가락

다섯 손가락의 완전 대표곡은 아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 입니다.

사실 술자리에서의 18번 - 적당히 흥겨워야 하고, 남들도 따라부를 수 있어야 하며, 지나치게 전형적인 트로트는 아니어야 하는 - 은 '풍선'이었지만.

그리고 임형순 보다는 이두헌의 음색이 더 좋기도 하고요.


[후보곡]
Harder to Breathe by Maroon 5



2012/03/18 19:51 2012/03/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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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songs - 4] What's Up

2011/11/13 23:39  noisy 한방에 꽂히다.
What's Up - 4 Non Blondes
한때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개나 소나 부르던" 노래였지요. 프로나 아마추어 가릴 것 없이.
해서, 누군가 TV에서 이 곡을 부를 때면, "너도냐?" 하는 짜증에 채널을 휙휙 돌려 버렸던 기억도 있습니다. 뭐 하나 뜨면 왜들 그렇게 따라부르는지.. 그런 건 좀 혼자서 해도 좋으련만.


사실은 히트곡이 될 만한 조건을 (이것 역시 거짓말 조금 보태면) 완벽히 갖추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디움 템포에, 점층적으로 고조되었다가 나중에 다시 조용히 마무리되는 구성도 좋고, 꽤나 록킹한 연주이지만 여성보컬의 섬세함으로 상쇄되지요.

누구나 따라 불렀지만, 원작의 느낌에 근접하거나 뛰어넘은 분은 아직 없는 듯.


[후보곡]
새벽 4시 - 10cm
April Funk - 페퍼톤스
2011/11/13 23:39 2011/11/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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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2011/11/06 22:32  noisy 메멘토..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1disc)
10점

역시 영화는 모르고 보는 것이 진리다. 아니면 아예 잘못 알고 보는 것도 괜찮다.

그저 '젊은 남자와 연상의 여자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 이야기' 라고만 알고 있었다. 단지 사랑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인지, 혹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인지, 아님 이도저도 아니게 애매하거나 모호한 결말이 있을 것인지를 예상했을 뿐이다. 게다가 평단의 호평이라고 하니 적지않이 지루할 것이라 짐작했었다.

토요일 오후의 예식장 가는 길은 왕복 3시간이 넘었고, 예전처럼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손에 들고 다닌는 것도 이제는 어색하고 귀찮은 일이 되어버렸고, 휴대폰에 담긴 신날 것 같은 타란티노의 영화는 웬일인지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휴대폰의 나머지 한 편의 영화를 볼 수 밖에.

영화는 내 예상과 절반은 일치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았다. 슬프고 안타깝지만 한편으로 건조하고 냉정했다. 매우 드라마틱 하거나 반전이 강한 영화는 아니지만(오히려 너무 현실적인 결말에 힘이 빠질 수도), 줄거리를 미리 들어서는 안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2011/11/06 22:32 2011/11/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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