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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3 파시즘 - 살아있는 문제


파시즘 - 살아있는 문제

2007/08/23 08:57  noisy 메멘토..
파시즘
마크 네오클레우스 지음, 정준영 옮김
파시즘이란.. 그리고 나치즘이란? 또 파쇼는?
일상적, 까지는 아니라도 별 거리낌없이 사용되는 이런 용어들에 대해서 궁금했다.
누군가 정리를 좀 해 주기를 바랬다.
보수와 극우와 파시즘에 대해서.. (특히 현 부시정권 하의 미국을 보면)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주 만족스런 답을 주고 있다.
이 "주의"를 만든 인물이나 역사의 장황한 설명 대신, 그 개념 자체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어서 이해가 쉬웠다.
(하긴, 비슷한 주제의 다른 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을 고른 결정적 이유가 얇은 두께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근대와 현대 우리나라 사회에 시사해 주는 점이 많다.

파시즘이 그다지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매우 실현가능하고 폭발적일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밖에 없다. (그 비논리적인 부분 때문에 말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이 인간이지만, 그런 인간들이 모인 집단은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계급전쟁은 계급의식의 산물이 아니라 '계급 적대감'의 산물이다.

게다가, 파시즘이 기반하는 민족주의는 - 나치의 Na는 National, 즉 국가/민족을 뜻한다 - 유달리 민족주의에 대한 호의적인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현실화 되어있는 개념인 듯 하다.(아직도 교과서에 '단일민족' 나오는지..)
국가와 인종은 민족이라는 관념에 따라 작동하며, 민족과 결합하여 개인을 좀더 높고 정신적이며 보편적인 힘과 연결한다. ... 인종과 국가는 민족에서 성장해서 적에 대항해 민족적 권력을 지탱해 준다.

다음과 같은 결론은 생각해 볼 여지가 많지 않은가.
... '파시스트 체제들'의 붕괴가 파시즘의 종말을 나타낸다는 잘못된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 파시즘이 이데올로기로서 끝장났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파시즘은 패배했지만 관념과 주장으로 여전히 살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파시즘은 끝장난 적이 없기 때문에 '다시 태어날' 필요도 없다.

2차대전이 끝난 뒤 파시즘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그럴싸한 이유 중 하나가 비파시스트 우익 조직과 정당이 점점 급진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 이런 주장은 신우익(New Right)의 기획으로 알려진 것에 기반하고 있다.
2007/08/23 08:57 2007/08/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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